독도가 한때 경상남도에 속해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입니다.

독도는 오늘날 경상북도의 행정구역에 포함되어 있지만,

과거 경남의 품 안에 있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번 기록에서는 경남이 독도를 관리했던 역사적 흔적과

그 후 관할이 변경된 과정을 따라가며,

독도가 걸어온 시간의 궤적을 함께 살펴봅니다.

 

울도군, 바다 위에서 걸어온 행정의 길

독도와 울릉도로 이루어진 울도군은 원래 강원도 관할이었으나,

교통여건과 행정편의를 고려해 1906년 이후 경상남도로 이속 되었습니다.

이후,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현재의 경상북도 울릉군으로 편입되었습니다.

 

당시 조선과 대한제국 시기의 행정운영에서는 지리적 근접성보다

관리의 효율성이 더 중시되었습니다.

경상남도는 남해안의 수많은 섬을 관리한 경험이 풍부해,

울도군과 독도 같은 도서 지역의 행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경상북도는 울릉도를 제외하면 섬이 없어, 도서 행정 경험이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또한, 1914년 1월 포항-울릉도 도동 간 정기명령선이 취역하기 전까지

울도군에서 조선 본토로 향하는 정기선이 오직 부산-울릉도 간 노선뿐이었습니다.

이 항로의 선박들은 대부분 일본인이 소유하고 있었고,

그만큼 울도군을 경남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으로 효율적이었습니다.

 

관할 변경 결정과정과 역사적 의미

1913년, 내무부는 울도군의 관할을 경상남도에서 경상북도로 이속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교통여건과 행정효율성을 고려하면서도, 도민 정서를 신중히 반영한의견을 회신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이의 없음” 이라 답변했고, 내무부는 이를 근거로 관할 변경을 확정했습니다.

그 결과, 1914년 「부군면 통폐합령」을 통해 울도군은 경상북도 울릉군으로 편입되었고, 그 속에는 독도 또한, 포함되었습니다.

 

이 기록은 단순한 행정 절차의 변화를 넘어

경남이 한때 품었던 섬과 그 시대의 행정적 고민을 함께 보여줍니다.

경상남도기록원은 ‘독도가 한때 경상남도에 속했다’는 사실을 통해

기록 속에 남은 경남의 해양 정신과 영토 수호의 의지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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